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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노을 2007. 1.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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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는 매우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어디선가 이승엽의 얼굴이 계속 어른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나의 그런 기분을 얼버무렸었는데, 이러한 잡지가 창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토요일에 편의점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일주일동안 편의점도 안갔냐..)

가격은 천원에 128페이지. 물론 창간호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천원의 가격에 이 절반 정도의 분량이라고만 해도 매주 살 용의가 있다. 내용도 알찬 편이고. 기자진 중에 '김형준'기자가 눈에 띈다. 야구쪽으로 네티즌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있는 몇 안되는 기자중 한명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잡지의 편집후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대학교때 비정기적으로 발행했었던 과지에서 편집후기를 쓰느라 고민하던 즐거운 기억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창간호의 편집후기중 어떤 여자 기자분의 글이 눈에 들어온다.

"더이상 메트로섹슈얼 꽃미남인 척하지 마십시오. 모공 축소, 샤기 컷, 향수에 대해 고민하지도 마십시오. 우린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압니다. 더이상 야성적인 스포츠맨 호르몬을 숨기지 맙시다."

- 2006.6.4 -

p.s. 작년 6월에 창간된 훌륭한 스포츠 잡지이다. 지금도 호당 70-80 페이지 정도를 유지하며 양질의 기사를 마구 생산해주고 있다. 이 잡지를 사는 날은 하루가 즐겁다고나 할까. 정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