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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 - 션 B. 캐럴 지음, 김명주 옮김/지호 제목에도 어느정도 나와있지만, 서문에 이런 문구가 있다. '마지막으로,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말장난과 사이비과학을 낱낱이 파헤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적들이 진화론을 의심하고 부인할 때 사용하는 전술과 논증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알려줄 것이며, 그러한 논증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풍부한 과학적 증거들을 제공할 것이다.' 아마 미국에서도 진화론을 믿지 않는 (거부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 간단하게 내용을 얘기한다면, 다윈이 150년도 더 전에 종의기원을 출간했을때 다윈은 이 이론에 대해서 확고한 믿음이 있었지만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었다. 당시의 과학으로는 어디까지나 매우..
CODE 코드 - 찰스 펫졸드 지음, 김현규 옮김/인사이트 알만한 사람은 아는 펫졸드 형님이 쓴 책. 비트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컴퓨터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알수 있다고나 할까... 근데 중간에 회로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 부분은 적당히 스킵하면서 읽었다. 뭐 그래도 나쁘지 않은듯... 그리고 표지가 멋있어서 책꽂이에 한권 정도는 있어야 될듯한 느낌이 든다.
단속사회 - 엄기호 지음/창비 작가의 인터뷰를 보다가 맘에 들어서 책을 구매함. 흠... 제목의 단속사회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과 디자인이 맞물려서 뭔가 무서운 내용처럼 보일지 모르겠는데, 접속과 차단이 반복되는 현대사회를 단속사회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지금의 한국사회, 특히 학교의 현 상태에 대한 분석이 나름 일리있는듯해서 맘에 들었고, 가장 맘에 든 부분은 3부 3장의 '경청이란 무엇인가' 부분... 제대로 된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한다고 나도 생각해 왔던터라 그런지 맘에 들었다. 보관해둘만한 책이긴 한데, 이런 책은 시대를 타는 책이라서 읽고나서 팔아버리는게 낫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중고로 팔 예정. (팔기전에 한번 더 훑어보고...)
세븐킹덤의 기사 - 조지 R. R. 마틴 지음, 김영하 옮김/은행나무 표지에 적혀있는 대로 요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으로 유명한 얼음과 불의 노래의 외전인 중편이 세편 실려있다. 처음에는 '에그'라는 타르가르옌 왕가의 어린애가 나와서, 월에 있던 그 마에스터 영감의 어린시절 이야기인가 했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얘네 왕가 가계도는 복잡해서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이 책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이걸 읽고 나서 다시 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으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던칸경이 잠시잠시 언급되는 부분에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 말미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마틴영감이 이 외전 시리즈를 몇편 더 써서 이 시리즈도 나름대로 결말을 짓고싶..
빌리 버드 - 허먼 멜빌 지음, 최수연 옮김/열림원 모비딕으로 유명한 허먼 멜빌의 마지막 작품인 빌리 버드. 어느날 우연히 이 이름을 접했을때 나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빌리 배트의 제목이 이 작품과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글 표기로는 그닥 유사한 이름이 아닌듯 하지만, 일본어로 표기하면 버드(budd)는 바-ㅅ드 정도의 표기이고 배트(bat)는 바-ㅅ트 정도로 표기하게 되기 때문에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흔한 네이밍도 아니고...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일단 내용면에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것. 제목을 따왔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닥 재미가 없다는 것... 문체도 맘에 안들고(너무 만연체) 내용도 그닥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