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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어게인!! Again!! 1 - 쿠보 미츠루 지음/학산문화사(만화) 이 작가의 최대 히트작은 겠지만, 작가는 개인적으로 응원에 대해서 애착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 전작인 337박수!!에서 어느정도 알수 있듯이. 그래서인지 다음 작품인 모테키로 숨을 고르고 이 만화로 다시 돌아왔다. 일본에서는 10권정도까지 나온거같고, 한국에선 7권까지 나옴. 응원만으로는 흥행(or 이야기)의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약간은 진부하다고 느껴질수 있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가미했다. 하지만 작가가 늘 얘기하고 싶어하는, 진심으로 다른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에 대한 건 그대로인듯 하다. 337박수를 재밌게 봤다면 이것도 재밌게 볼 수 있을듯.
배드 사이언스 - 벤 골드에이커 지음, 강미경 옮김/공존 주로 의학 관련해서, 근거없는 대체요법이나 사이비 약품 등등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비판하고 파헤치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표지에 보면 '영국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라고 되어 있는데 그럴법도 한게, 아마 영국에선 나름 유명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을 마구 깐다. 무슨무슨 박사라며 티비에 나오는 누구는 사실 박사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아마 내가 영국 사람이었다면 매우 흥미롭게 읽었을 책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단지 여기서 언급하는 여러 과학적인 내용만 의미가 있을 뿐이었고, 그 자체로도 나쁜건 아니지만 좀 아쉽달까... 뭐 그런 정도.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 - 이동형 지음/왕의서재 책 표지에 써있는 '국민의 90%가 모르는 이야기' 라는 말 때문에 보게 됨. 저자인 이동형씨는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활동한 양반인듯. 저자가 김대중씨를 더 좋아하는 터라 책 전반적으로 김대중씨 편을 드는 듯한 느낌이 있으나 그건 어쩔수 없을듯 하고, 그래도 지금 김영삼씨의 이미지에 비하면 김영삼씨에 대해서도 꽤 좋은 말이 많이 적혀 있는등 나름 공정하게 둘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노력한 책이 아닌가 싶다. 둘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다 보면 박정희,전두환,노태우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꽤 잘 쓰여졌다고 생각하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듯. 그거에 대해선 뭐 딱히 여기서 할 말은 없고...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민음사 하루키 책에 대해서 딱히 할말은 별로 없는것 같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구절... 여전히 말은 나오지 않았다. 쓰쿠루는 그저 입을 다물고 그녀의 시선 끝에 있는 호수로 눈길을 주었다. 그때 했어야 할 말이 떠오른 것은, 나리타행 직항편을 타고 좌석벨트를 맨 다음이었다. 적절한 말을 왠지 항상 뒤늦게 찾아온다.나도 좀 이런 편이다. 언젠가 적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라고 이미 늦어버린 어느 순간 떠오른다. 그건 내가 너무 농담만 하는 타입이라서 진지한 대사에 익숙치 않은 탓일수도 있고, 이미 지나버린 일을 머릿속에서 계속 되뇌이는 탓일수도 있다. 어쨌든간에 나는 아직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