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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예전에 개봉했을때 보려고 했는데, 워낙 개봉한 기간이 짧고, 개봉관도 몇 없어서 후다닥 지나갔던 영화. 최근에 생각나서 다운받아 보았다. 근데 보고나서 영화 설명을 읽어보니 먼저 '중경'을 봐야 한다고... 젠장 또 찾아봐야겠구나. 촬영이 전부 익산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 낯익은 곳이지만 특히 반가운 이 곳. 내가 이 아파트에 살았던 관계로 초등학교 5학년말부터 고교 졸업때까지 7년가량을 매일 지나다닌 길이다. 아 최근에 내려갔을때 드디어 재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는것 같은데, 그 전에 사진좀 찍어둘걸 아쉽다.
드디어 봤음.. 올해 영화 몇개 안봤지만 올해 최고의 영화 후보에 당당히 올라갈듯. 원작이 따로 있는 건가 해서 찾아봤는데, 감독인 크리스포터 놀란이 각본까지 쓴거 같던데... 대단한 사람인듯. 찾아보니까 메멘토 각본도 썼던데... 요 아래에 내용에 관해서 몇마디 (안본 사람은 스포임) 마지막에 팽이가 쓰러지지 않은 걸 두고 현실이니 꿈이니 말이 많은데, 영화 중간에서 팽이에 대해 언급할때 틀림없이 이런 식으로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꿈에서는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계속 돈다' 라고... 영어 대사는 못들었으니 알수 없지만 자막 상으로는 저랬다. 그러니까 결국 마지막에 중심이 흔들리면서 끝나기 때문에 현실. 크레딧 끝 즈음에, 킥의 동기화를 위해서 썼던 음악이 나오는 게 맘에 들었다. 현실로 킥.
이 블로그에 쓰는 아담 샌들러 영화가 벌써 3개정도인가. 항상 이 친구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적절한 유머가 있고, 재미있는 스토리, 해피엔딩, 더 바랄게 없다. 게다가 예쁜 여주인공까지. 아, 부세미가 나오지 않은건 좀 아쉽달까... 리모컨을 건네주는 역할이 부세미였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지만 좀 안 어울리는 감이 있는건 사실이니까. 굳이 20자평을 쓴다면, '크리스마스 캐롤의 아담 샌들러 버전, 전형적인'
헨리 폰다 주연. 법정 영화의 고전. 1957년에 만들어진 이 흑백 영화가 어째서 IMDB 평점 7위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직접 봐야만 알 수 있으리라. 받아 둔건 꽤 오래전인데(토렌트만세), 이제야 보게 되었다. 언젠가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이런 류의 영화는 가만히 받아 두고 하드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명을 계속 바라보다가 정말 보고싶은 마음이 들때 그때 살며시 열어 보는 편이다. 봐야 될 드라마가 가득히 있고 해야 될 게임도 많이 있는데, 오늘 오후에 갑자기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좋았다. 이런 영화를 보다보면 한번쯤은 배심원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먼 훗날의 일이려나. 미국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일본에서도 배심원 제도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