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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전형적인 아담 샌들러의 영화. 커트니 콕스는 여전히 모니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부세미는 나오지 않았지만 볼만한 영화였다. 스크린샷은 괜히 옆으로 돌려봤는데, 돌린게 더 괜찮아보이기도 하고... 아님 말고. 이 놈은 늦은 시간 상영이 없고 전부 오후 정도에 끝나서 보는데 애를 좀 먹었다. 극장측은 애들용 영화라고 판단해서 그런것 같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다고 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Sir Fix-a-lot 부분에서 별로 웃지 않았다는거...
12월의 언젠가 길을 걷다가 대한극장앞을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포스터를 보았다. 주연 배우의 얼굴을 크게 포스터에 박은 영화치고 별로 볼만한 영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 후 이 영화에 대해서 잠시 잊고 있다가, 이 영화는 외계인이 인간으로부터 지구를 구해내기 위해서 지구에 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읽고 급호감. 그 이후 모든 정보를 차단한채 오늘 결국 극장에 가서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 영화를 괜찮게 본 유일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내가 접할수 있는 게시판이나 주위 사람들 모두로부터의 악평. 심지어 세번이나 졸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난 밤 11시에 봤지만 끝까지 한번도 졸지 않고 봤으며, 역시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런 류의 스펙타클한 효과가 있는..
역시 짐캐리. 여주인공은 이후 오랜만... 왼쪽의 브래들리 쿠퍼는 어디서 본 녀석인가 했더니 의 자신감에 찬 주방장 녀석이었다. 오른쪽은 대니 매스터슨. 70's show에서의 재밌는 녀석. 영화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용기에 관한 영화'가 아닐까. 당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난 없다. p.s. 재밌는건, 짐캐리와 다른 두명은 띠동갑 이상의 나이차이가 있는데 친구로 나온다는거; 짐캐리가 약간 동안이긴 하지만 좀 너무했다.-_-
솔직히 말해서 포스터에 코엔 형제의 이름이 있기 때문에 봤다. 수많은 거장 감독의 이름이 들어있어도 코엔의 이름이 없었으면 안봤을 것이다. 그런데 개봉판에는 코엔의 작품은 빠졌다고 한다. 아 그러면 포스터에서 이름을 지워야 되는거 아닌가. 정말 배급사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영화 자체는 괜찮다. 3분이 지날즈음 이 작품이 어느 감독의 것인지 맞추는 재미도 있다. 절반 이상은 내가 모르는 감독이라는게 흠이지만, 아는 감독의 작품은 웬만하면 맞출수가 있었다. 그러나 코엔의 작품이 빠진 것 하나로, 나에게는 강한 인상을 준 영화가 되어버렸다.
토요일 저녁에 방에서 딩굴딩굴하면서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 목록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 제목 버킷 리스트. 그래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뤼미에르 극장 8시30분 이란다. 현재 시각은 8시18분. 옷을 입는둥 마는둥 하며 바로 집을 뛰쳐나갔다. 그러나 도착 시각은 8시35분. 누가 만들었는지 별 도움도 안되는 버스 전용 차로를 욕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바로 일요일 첫프로를 관람. 뤼미에르 극장은 처음 가봤는데, 완전 동네 극장 분위기였다. 아늑하다면 아늑한, 뒤쳐졌다면 뒤쳐진, 손잡이에 음료수 꽂는곳도 없는 그런 극장. 하지만 이런 영화는 이런 극장에 좀 더 어울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즐거이. 극중 나레이션이 정말 어울리는 배우들이 있는데, 모건 프리먼도 그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