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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나중에 비디오로 보면서 '왜 극장에서 안봤지?' 하고 후회할 영화 아만다 피트가 드디어 블럭버스터에 나와서 좋았다. 그리고 간만의 우디 해럴슨. 흐흐. 그리고 이 감독은 지구 규모의 재난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듯.
이것 역시 싼값에 구입했던 DVD 시리즈.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러닝타임이 177분임을 확인하는 일이다. 그리고, 나처럼 영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사람이 있다면 처음 마을의 전경을 보고 당황하지 않는것도 좋겠다. 어쨌거나 그 변화없는 배경에, 마치 연극같은 느낌의 지루한 듯한 영화를 3시간이나 보면서 질리지 않을수 있다는 건 나름 대단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절반 정도는 니콜 키드만 덕분이겠지만.
종종 떨이로 세일하는 DVD를 사곤 한다. 점포정리하는 중고서점에서 대박을 노린거나, 외국의 어느 시골에 있는 레코드점에서 괜찮은 LP판을 찾거나(이건 나는 알수 없는거지만), 뭐 그런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옛날의 언젠가 본 이 포스터에서 피비 부페의 동생역으로 나왔던 녀석이 주인공으로 나오길래 샀던 모양이다. 영화를 다 본 후에 찾아보니 2000년 작이다. 거의 10년전인가... 어쨌거나 괜찮은 작품이다. 조연으로 나오는 벤 애플렉도 괜찮고... 포스터의 왼쪽에 보이는 빈 디젤도, 트리플인가 뭔가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괜찮은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녀석이고... 흠이 있다면 오른쪽에 보이는 여배우 정도가 아닐까... 저예산으로 더 이상 이쁜 배우는 찾을수 없었나보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