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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거울노을 2009. 5. 8. 11:56

  이번 단상의 화두는 맞춤법. 아니 맞춤법이라기 보다는 이제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단어사용에 대해서 두가지 정도 적어보련다. 그 첫번째로 다르다와 틀리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라는 말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이 두 단어의 차이는 다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새 틀리다를 다르다의 뜻으로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엄연히 그 차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습관적으로 신경쓰지 않게 되어서 거의 굳어져 가고 있는 단어랄까(나도 그렇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 이 둘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번째로 늦었다고 생각되는 단어는 맞추다와 맞히다. 맞추다는 분리된 두개의 조각을 맞춘다든지, 발맞춰 등의 표현에서처럼 뭔가 가지런히 한다는 그런 의미의 단어. 반면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태인가?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지만 암튼 맞다에서 온 말이다. 배트로 공을 맞힌다든지, 뭔가 물체가 맞게 하는 의미이다. 정답이나 문제등도 맞히는게 맞다. 그러므로 과거형은 맞췄다가 아니라 맞혔다가 될테고. 하지만 이 역시 나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답을 맞췄다고 한다. 몇문제나 맞추셨나요 라든지 다 같은 맥락. 이거 역시도 좀 늦은게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쓰게 된 원인은 아직 분석하지 못했다... (2009.04.28 16:19)



 
자기 방문객 수가 급감해서 공지를 보니 이런게 있었다. 털썩.
방문자 통계 그래프 수정 많은 분들이 '방문자 통계 어떻게 좀 해 주세요.' 라는 요청에 따라 수정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만, 실제로 오랜 테스트의 결과수정한 것을 업데이트해야할지 많이 망설이게 되었던 내용입니다. 다소 하락한 방문자 수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통계 그래프를 수정 작업을 하면서, 로봇을 포함하여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블로그에 접근을 하였을 경우, 방문자로 카운트가 되었던부분들에 대하여 '오로지 사람이 접근한 경우'에 대하여 방문자 통계를 얻으실 수 있도록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추정했던수치보다 그 동안 사람 이외의 방문이 많았는지 통계가 기존에 비하여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흑 그동안 나의 통계는 거품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2009.05.01.10:15)


 
이제 거의 굳어진 용어로 '엄친아'라는 게 있다. '엄마 친구 아들'의 약자로 뭐든지 잘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나 할까. 엄마가 아들한테 늘 하는 레퍼토리로 '엄마 친구 아들은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데서 나온 말이다. 근데 어느 샌가 엄친아의 의미에 돈도 많고 얼굴도 잘생긴 항목도 들어가 있는데 이건 엄밀한 의미의 엄친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해보시라 엄마가 날 불러 앉히시더니 '엄마 친구 아들은 잘생겼다더라, 넌 왜 그렇게 생겼니' 라고 할리가 있겠는가? 애시당초 골방환상곡에서 엄마친구아들 만화를 그릴때 잘생겼다는 말을 넣은게 잘못인것. 돈의 경우에도 본인이 스스로 잘 버는 경우는 해당되겠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덕분인 경우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런 얘기는 이런 블로그에서나 떠들만한 얘기지, 역시 어디가서 할만한 얘기는 아니다. (2009.05.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