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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거울노을 2007. 2.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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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타 노부히로 원작. 나카하라 유 그림의 <스타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만화책을 그다지 많이 사는 편은 아닙니다. 뭐 그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어떻게 하다보니 그리 되었는데요. 굳이 말하자면 '정말 사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아마도, 까다롭고 독특한 기준을 세우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힘든 기준을 통과한 첫번째 작품은 <누들누드>였습니다. 달리 설명하지 않아도 이 만화는 한국 만화계에 있어서 엄청난 역할을 했죠. 그 이후 지금까지의 스포츠신문에 연재된 만화들중에 누들누드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두번째로 통과한 작품은 최고의 농구만화로 꼽는 <슬램덩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최고의 만화에도 속합니다. 초기에 나왔던 단행본은 사지 않았었습니다만, 나중에 나온 완전판을 전부 샀습니다.

 그 다음에 세번째로 사게 된 만화가 이 스타트입니다. 최고의 달리기만화가 되겠죠. 얼마전에 완결된 것을 보고 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10권까지 구매. 조금씩 사는 성격인지라, 전부 사게되는 것은 한달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 만화를 한마디로 평한다면, 투명한 수채화 같은 만화. 라고나 할까요. 내용은 다른 스포츠 만화와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천재소년이 있고, 승부가 있습니다. 가족이 있고, 우정이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고, 슬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손에 잡고 읽어나가다 보면 정말 미친듯이 다음 권을 찾아서 읽게되는 만화입니다. 그리고 몇번이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2003.11.5 -


p.s. 지금은 2부까지 구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