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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문학 걸작선 본문

STORY

종말 문학 걸작선

거울노을 2012. 2. 24. 13:09
종말 문학 걸작선 1 - 10점
스티븐 킹 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조지훈 옮김/황금가지

작가 목록에 조지 R.R. 마틴이 있어서 그냥 구매한 책. 근데 원제는 Wastelands 인데 종말문학걸작선이라니... 넘 싸보인다... 가격대신 제목을 싸게 한건가? 종말문학이란 세계가 멸망하는 이야기이거나 멸망한 후의 사람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라고 할수 있다. 전부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서문에서 종말 문학의 매력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옮겨 적는 것으로 소개를 끝내자.

'우리는 모두 종말 이야기를 사랑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소설들이 왜 그리 많겠는가? 인류가 모두 멸망한 황무지를 방황하거나, 약탈자들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며 캠벨의 돼지고기 통조림을 징발해 먹는 이야기들엔 어딘가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물론 끔찍한 얘기이다. 당연히 죽은 이들도 슬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내면은 늘 생존과 출발을 갈망하며, 사람들이 모두 죽고 나 혼자만 살아남기를 은밀히 기대한다. 종말소설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