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scribable Place
자신감 본문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자신감이라는 항목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자신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차이가 있다. 뭐가 다른지 딱히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둘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자신감은 내맘대로(-_-) 두가지로 나뉘는데, 뭔가 믿을 구석이 있는 자신감과 아무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나뉜다. 사람은 믿을 구석이 있을때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말하자면, 38광땡을 잡았을때 아무리 판돈을 올려도 불안하지 않는건 38광땡이 제일 높은 패라는 지식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하필 예를 도박으로 들어서 좀 그렇지만 아무튼 믿는 구석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믿는 구석은 변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어제까지는 믿을만 했는데 오늘이 되니까 별로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면, 어떻게 그걸 바탕으로 자신감이 생기겠는가. 오히려 불안감만 생길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감을 갖기위해서 무언가 믿을것을 찾게 되고, 가능하면 변하지 않는 영원할것 같은 존재를 찾는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그 영원할 것 같다고 사람들이 흔히 믿는 그 존재들을 믿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나 자신을 믿기로 결정한 것이다. 꽤 오래전 얘기다.
내가 갖고 있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대한 구차한 설명이다. 근거가 나 자신이라는 것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근거도 되지 못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허나 지금까지 그런 것으로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잘 안되는 일이 있어도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이다.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 나 자신이 사라지지 않는한.
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