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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 음식

거울노을 2007. 1. 22. 14:23

 어렸을때는 안먹는 음식이 꽤 많이 있었으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지내면서 '못먹는 음식이 있으면 본인만 손해' 라는 생활의 지혜를 얻게 되어 결국 웬만한 음식은 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회사 생활을 하던 어느날, 송년회식자리에서의 어찌어찌한 이유로 결국은 한가지가 생겨버리고 말았으니 그것은 해파리냉채이다. 하지만 그 흐물흐물하고 이상한 느낌의 해파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해파리냉채에 사연이 하나 얽혀버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양장피 같은것은 매우 좋아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해파리냉채에 알러지가 있다든지 그런 정도의 거부반응은 아니므로, 결국 무인도에 던져놓고 눈앞에 해파리냉채만 놓는다면 하루세끼 열심히 먹게될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나중에 무인도에서 탈출한 후에는 해파리냉채를 싫어하는 이유가 두가지로 늘어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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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냉채는 본래 중국음식으로 렁반하이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