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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먹이주기

거울노을 2009. 4. 21. 10:18

  뚝섬에 있는 서울숲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3시30분부터 30분동안 하는 꽃사슴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할수 있죠. (제가 예약한게 아니라 어디서 예약하는지는 모름...) 천원짜리 먹이를 사서 손에 올려놓고 저렇게 먹이를 주면 사슴들이 열심히 달려듭니다. 일행중 한명은 사슴의 혀가 너무 커서 느낌이 이상하다고도 했지만 저는 나쁘지 않더군요. 역시 동물은 귀엽고 볼일입니다.


  그런데 짬밥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까이 오지않고 저렇게 뒤에서 고고한 모습으로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바짝 마른걸 보면 역시 짬밥문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근처 바닥에 먹이를 던져서 살살 유인해봤습니다만 거의 가까이 왔다가 다시 가버리더군요. 겁도 좀 많은게 아닐까 합니다.

  간만에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지 소풍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매점옆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산 패스트푸드를 다들 먹고 있는 모습이 노땅인 저에게는 좀 그렇더군요. 소풍에 롯데리아라니... 뭐 요즘 아이들은 김밥보다 햄버거를 더 선호하나봅니다. (편하기도 하고)

  회사에서 일주일 정도만 휴가를 준다면 매일 돗자리랑 책한권을 들고 와서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책 읽다가 자다가 책 읽다가 자다가 날 저물면 돗자리를 돌돌 말아서 집으로 오는 생활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활을 잠시 했습니다. (아 가능하면 한달휴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