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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풀하우스 by 스티븐 제이 굴드

거울노을 2009. 5. 12. 14:46
풀하우스 - 10점
스티븐 J.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사이언스북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포커에 관한 책이 아니라 진화론에 관한 책이다. 풀 하우스는 모든 종류의 생물로 가득찬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 책의 절반 정도는 야구얘기로 가득차 있지만, 이 책은 야구에 관한 책이 아니라 진화론에 관한 책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941년에 테드 윌리엄스라는 대타자가 4할6리라는 타율을 기록한 이후에 왜 아직까지 4할타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에 대한 이유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이 관점을 180도 전환시켜서, 진화의 개념은 진보를 포함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 주장들을 약간 반복해서 설명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 특히 인간은 필연적으로 일어난 진화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에 의하면 지구에서 인간이 탄생한 건 우연의 산물일 뿐이므로.

p.s. 야구책인줄 알고 산건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