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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거울노을 2012. 4. 8. 18:04

1. 언제인지 모를 옛날, nowhere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때 나는 now+here라고 생각했었다. 시간과 공간부사를 하나로 합치다니 대단한걸, 하고 생각하면서. 나는 이렇게 맘대로 파악해버린 단어의 뜻을 한참동안 잘못 알고 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그랬다. 만약 비틀즈의 노래로 처음 접했으면 no+where라는걸 바로 알았었겠지만, 이것이 글로 배우는 한계인가. 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now here는 no where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되고, now here 다음에 가야할 방향을 상실하면 no where가 된다. 또는 지금 여기에 있지만 어디에 있는건지 전혀 모르겠을때의, now here, nowhere. 뭐 그냥 그렇다고. 2012-04-05 21:00

2. 자는 동안 계속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 곳의 꿈을 꾸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대신 아침이 되어도 계속 그 노래가 머리속에서 울려퍼지고 있을뿐. 뭐 이것도 그 나름대로 좋지만. 2012-04-06 08:15

3. 원래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추한면을 감추고 살기 마련이건만, 근래 들어서 나의 그런 모습들이 많이 드러나는 것 같다. 가슴은 좁디 좁고, 자기 절제도 못하고, 심지어는 협박비스무리한 말까지...(그런일은 없을텐데도) 그렇게 상대편을 힘들게 해놓고, 항상 다 지난 후에 반성한다. 그럴거면 안그러면 되잖아. 매일 반성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는건, 내가 구제불능이라는 얘기인가. 좀 우울하다.  2012-04-08 14:00

4. 수내역에서 서현역 방면으로 나오면 퀴즈노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회사에 오는길에 들러서 치킨 까르보나라를 사먹음. 어 괜찮은데? 다음엔 호밀빵으로 다른 메뉴에 도전해봐야지. 2012-04-0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