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scribable Place
단상 본문
1. 방금 뉴스룸 1화 완료. 1화 초반에 이건 스튜디오60의 리메이크인가? 하는 첫 느낌을 받았고, 보고 난 지금도 그 느낌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작품. 앞으로 두고봐야 하겠지만 대작으로의 한걸음은 확실히 내딛었다고 본다. 2012-07-22 14:30
2. 서서히 삶이 재미없어지고 있다. 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을 정도로...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는거 같기도 하다. 내가 기억하던 옛 모습과 너무 다른 느낌이라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지만, 그런거 같다. (사실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래. 이렇게 재미없는 삶을 참 잘도 살았지. 2012-07-24 23:50
3. 만약 2012년인 아직도 술이란게 없었으면 틀림없이 내가 만들어냈을 거다. 2012-07-25 23:50
4. 술은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다만 허들을 높이는거 같다. 어지간하면 슬픔에 잠기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정도의 역할. 그 이상으로 슬픔이 높아지면 술도 어찌할 수가 없다. 댐이 넘치면 어찌할 수 없듯이. 2012-07-26 00:05
5. 새 글이 올라오면 바로바로 알려주는 RSS 덕분에 지인들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금방금방 읽게 되는 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공개로 바꿔버리곤 하는 것들 마저도. 뭐랄까... 엄마의 차이인지 아빠의 차이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애가 아무리 커도 부모는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만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고 하면 훈훈한 결말이었겠지만 어제 통화했으니 귀찮아서 그건 생략... 2012-07-27 14:30
6. 집으로 오는 길에 '복이 많으세요'라며 말을 걸어오는 2인조가 있었다. '그 복 왔었는데 제발로 차버렸으니까 꺼지세요.' 라고 말하지 않은건 그냥 날이 너무 더워서일게다. 요즘 내 심리상태로는 그렇게 말하고 얼굴에 주먹을 날린대도 이상할게 없다. 2012-07-27 15:30
7. 좀 지났지만 힐링캠프 안철수편 감상완료. 늘 느끼지만 이번에도 안철수는 문재인과의 대화후에 양보할 것 같다. (아 그전에 문재인이 경선을 이겨야 하는데...) 그리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후에 정보통신부를 부활시켜서 안철수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좋겠다. 라는게 나의 예전부터의 변함없는 기대이자 예상. 이 생각은 힐링캠프후에도 딱히 변하지 않는 듯. 2012-07-27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