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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거울노을 2012. 7. 15. 23:36

1. 그래 내려가자 심해로. 천천히. 천천히. 나와 어울리는 공간으로. 아주 깊고 깊어서, 빛이라는 존재를 아예 몰랐다면 전혀 아프지 않았을 그 어두운 곳으로. 아직도 눈물은 멈추지 않지만, 멈추길 기다리다가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끌어안고 가자. 내가 시작한 거니까눈물을 흘릴지라도 후회는 하지 말자. 어차피 그 어둠속에서는 눈물도 후회도 보이지 않겠지만. 2012-07-11 14:40


2. 요즘 헤나 문신 스티커? 뭐 그런걸 종종 붙이는데, 이게 은근히 맘에 든다. 평균 지속 기간은 4-5일 정도 인듯. 주로 팔에 붙이는데 내가 이런걸 좋아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는중. 다 떨어지면 또 사서 종종 붙이고 다녀야겠다. 여름동안 만이라도 ㅋㅋ. 2012-07-12 20:10


3. 최근에 나온 하루키씨의 수필집을 읽고 있다. 완벽한 화장실 책이기 때문에 화장실에 갔을때 읽는다. 하나는 너무 짧고, 두 챕터씩. 읽다보면 무심코 세번째 챕터를 넘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화들짝 책을 덮는다. '채소의 기분'이 제일 첫 챕터의 이름이라서 '바다표범의 키스'는 제일 마지막일줄 알았는데 오늘 등장했다. 좀 실망. 그리고나니 마지막 챕터의 제목이 뭘까 궁금해지는데, 뭐 읽다보면 알게 되겠지. 2012-07-15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