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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거울노을 2013. 7. 22. 16:04

1. 간밤에 술먹고 집에 걸어오는 동안 이것저것 쓸 거리들을 많이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쓰고픈 생각이 싹 사라졌다. 역시 밤은 밤. 낮은 낮. 2013-07-07


2. 하루사이에, 귀에 물이 들어가서 멍멍한데 잘 안빠지고, 감기 기운이 있는지 코를 훌쩍거리며, 어제 잠을 잘못 잤는지 한쪽 어깨가 하루종일 뻐근하다. 근데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없다는게 가장 아프고나. 2013-07-08


3.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바라보게 된다면, 내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런건 아닌것 같다. 알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고. 그때그때 다른거지. 사람의 마음이란게 항상 똑같은 공식으로 풀리는 것도 아니고. 직접 부딪치기 전에는 정답을 알 수 없는 거라. 2013-07-09


4.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안한 사람의 변명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하면 확실히 후회가 든다. 201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