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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사악한 마법사와의 소모적인 전쟁이 계속된 중세의 어느 왕국. 간신히 전쟁은 끝났으나 나이가 들어버린 왕에게 남은것은 폐허가 된 성과 자식들뿐이었죠. 왕은 이에 선언합니다. 앞으로 성을 가장 잘 짓는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서로 싸워서는 아니되며, 가장 넓고 높은 성을 짓는 자가 다음 왕이 되리라고. 자식들에게 주어진 것은 여섯의 기사와, 성을 쌓는 벽돌들, 그리고 열장의 액션카드 뿐입니다. 그것들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여 높고 큰 성을 쌓고, 왕이 머무는 성에 기사를 보내며,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임무에도 각자 힘써야 합니다. 토레스는 쌓는것을 좋아하는 게임 디자이너 볼프강 크라머의 1999년작이며, 2000년의 Spiel Des Jahres 수상작입니다. '넷이 두는 체스'라는 말 한 마디로 장르..
그러니까 나는, 처음부터 보드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이것은 내가 스타를 접었던 이유와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 막상 이 이야기를 하려고 보니, 이미 이곳에 오래전에 적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봤지만 안보이는 것이, 그냥 내 마음속 어딘가에 적어버리고 잊어버렸던 모양이다. 예전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나왔을 무렵, 1997년쯤으로 생각되는데 당시 나는 첫번째로 취직한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매일 회사직원들과 또는 여러 배틀넷 사이트에서 스타에 전념하고 있었다. 당시에 유행했던 것은 4:4 플레이이고... 맵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B to B 라는 맵이었는데, 4대4 플레이에 최적화 되어 있는데다가 발전을 거듭하여 V1.7 정도까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2002년에 발매되었지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카드게임의 명작이 되어버린 뱅!입니다. bang은 영어에서 총쏘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죠. 이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게임은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서부극 중에서도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최대 7명까지 가능한 이 게임에는 7장의 직업카드가 들어있는데요, 보안관1장, 부관2장, 무법자3장, 레니게이드1장 의 4가지 직업으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들은 랜덤하게 1장씩 가진후에 자신에게 주어진 직업에 맞는 목적을 달성하는것이 게임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목표얘기를 하기전에 잠시 다른 얘기를 한다면, 바로 7명까지 할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중 하나가 됩니다. 보통 6-7명이 모이게 되면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은 그리 많지..
은 이전에 소개드렸던 를 만든 회사인 ALEA에서 그 1년전에 발표한 게임입니다. 원래의 도시 이름이 제노바 이므로 제노바의상인 이라고 해야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왠지 그런 꼼꼼함은 싫더군요. 딱히 미국을 좋아해서 미국식 발음으로 부르고 싶은건 아니지만, 어차피 독일어를 아는것도 아니니, 그냥 제가 처음 접한 이름인 제노아의상인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뭐냐 이 장황한 서론은..) 게임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제노아에서 제일가는 상인이 되는거죠. 대저택의 공무도 수행하고, 작은상점들의 주문도 처리하고, 우체국에서 메시지를 받아서 여러군데에 전달하는 등 여러 상업활동끝에 가장 돈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그 진행방식에 있어서 상당히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일단 선..
자, 이번엔 카드게임입니다. 우리가 그냥 보드게임으로 부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드와 같은 컴포넌트가 있는 보드게임과, 카드로만 즐길수 있는 카드게임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보난자는 그림에서 보다시피 카드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카드게임입니다. 보난자는 한마디로 콩을 밭에 심고, 수확해서 금화를 모으는 게임입니다. 금화를 많이 모으는 사람이 승자가 되지요. 각각의 카드는 다양한 종류의 콩인데요. 한 밭에는 한 종류의 콩만 심을수 있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콩을 트레이드하고, 콩을 심고, 수확해서 금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끈끈한 우정을 느낄수 있지요. ^^ 아, 그런데 금화는 어디에 있냐구요? 그건 한번 해보시길. '앗 여기에 금화가?' 라고 감탄하게 될겁니다. :) 마지막으로 이름의 유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