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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Bang!>

거울노을 2007. 3.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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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발매되었지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카드게임의 명작이 되어버린 뱅!입니다. bang은 영어에서 총쏘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죠. 이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게임은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서부극 중에서도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최대 7명까지 가능한 이 게임에는 7장의 직업카드가 들어있는데요, 보안관1장, 부관2장, 무법자3장, 레니게이드1장 의 4가지 직업으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들은 랜덤하게 1장씩 가진후에 자신에게 주어진 직업에 맞는 목적을 달성하는것이 게임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목표얘기를 하기전에 잠시 다른 얘기를 한다면, 바로 7명까지 할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중 하나가 됩니다. 보통 6-7명이 모이게 되면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보통 4-5인용 게임이 가장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뱅은 7명까지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더더욱 모임에서 많이 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가볍고, 재밌죠. :)

다시 게임 얘기로 돌아가서, 먼저 보안관은 이 세상에서 악의 무리들(무법자,레니게이드)을 모두 말살하는게 목표입니다. 부관은 자신이 먼저 죽더라도 보안관을 도와 승리하게 만드는 역할이구요. 무법자는 눈에 가시인 보안관을 없애는게 목표. 레니게이드는 이 서부에서 홀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게 목표입니다.

이러한 각자의 생각이 충돌하여 서로 총으로 쏘고, 피하며, 배럴뒤로 숨기도 하고, 말도타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다이너마이트(!)까지 던지는 서부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보안관을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직업을 비밀로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이 황량한 서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투와 눈치작전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집니다.

자 어떻습니까 당신은.
콜트 한자루 허리에 차고, 이 서부를 헤쳐나갈 자신이 있으신가요? :)

(사진은 boardgamegeek.com 에서 퍼왔습니다)
200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