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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

거울노을 2007. 8. 17. 10:14


 이 두 곡에는 비슷한 타입의 노래라는 것 외에, 나만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나는 어떤 노래에 빠지면 그 노래를 포함하여 앨범 전체를 몇날 며칠이고 계속 듣는데, 이 노래들은 내가 그러한 시기에 있을때 우연하게 보던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나왔던 것들이다.

첫번째는 그 유명한 Lost.

 어느 에피소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헐리'가 혼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장면이 있다. 해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을 쳐다보면서... 그때 나온 곡이 바로 데미언 라이스의 이 'delicate'이었다. 이윽고 노래가 한참 절정에 이르렀을때 배터리가 다되면서 음악이 멈추고, 헐리는 'holy shit' 아니면 'crap'같은 말을 내뱉으며 장면 종료.

음악과 장면이 꽤 어울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두번째는 메디컬 드라마 House

 하우스는 에피가 끝날즈음에 나오는 노래의 선곡이 꽤 뛰어난 시리즈중 하나다. 그 에피의 분위기와 굉장히 어울리는 음악이 선곡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3시즌의 2번째 에피가 끝날때 존 메이어의 바로 이 'gravity'가 나온다. 이 역시 에피의 내용과 매우 어울리며, gravity는 내가 홈피 배경음악으로 계속 깔고 있던 차라, 매우 반가왔다는 이야기.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당사자는 이런게 매우 즐겁다. 과연 세번째는 뭐가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