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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노을 2012. 2. 21. 17:26
1. 꿈이야기. 뭔가 십이국기 비슷한 설정의 환타지 소설에 나올법한 국가에서 사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슬픈 상황이 생겨서 펑펑 울다가 잠에서 깸. 아니 현실에서는 눈물 한방울 안흘리다가 왜.... -_-  (2012-02-15 05:50 경...) 잊기전에 내용을 적어두고 나서 나중에 읽어봤는데, 전혀 현실과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억지로 연결시킬려고 해도 힘든... 하지만 좋은 스토리라서 다음에 언젠가 써먹기로 하고 (게임 시나리오라든지) 여기에는 적지 않기로 함. ㅋㅋ. 2012-02-16 14:30

2. 써야지 써야지 하고 몇번이나 생각했다가 까먹었던 이야기. 가끔 영화 같은걸 보면서 '왜 주인공은 안죽고 끝까지 살아남느냐. 말도 안된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타이타닉호에 탔다가 극초반에 죽은 사람을 어떻게 주인공으로 만들건데? 유령한테 이야기를 전해들었을까? 주인공이 우연히 운이 좋아서 끝까지 살아 남은게 아니라, 누군가는 끝까지 살아 남게 마련이고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든거. 그러니까 나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제일 장수할테다. 나 혼자 남으면 내 맘대로 인생 스토리 다 구성할거니까 각오하시라. (혼자 남았는데 벽에 똥칠하고 있으면 어쩌지...) 2012-02-18 00:30

3. 내가 찰리채플린을 아주 잘 아는건 아니지만, 찰리채플린은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슬프면서도 웃기고, 웃기면서도 슬픈 그런 장면... 나로서는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경지가 아닐까... (하긴 그러니까 위대한 희극인인거겠지) 하지만 나는 승화시키지는 못해도, 어지간한 슬픔이라면 웃음으로 지워버릴 수 있다. 물론 그냥 잠시 없애버릴뿐이다. 슬픔따위 이 웃음으로 잊어버려! 라는 느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뭐 그런게 진중하지 못한 나의 한계겠지만, 하지만, 웃음은 가볍고 슬픔은 무겁다고 누가 정한거지? 제대로 나타내지 못했을뿐, 나에게도 무거움이 있다. 가끔은 무거운 웃음이. 2012-02-20 00:30

4. 스타워즈 에피소드1을 봤다. 예전에 개봉했을때는 전혀 안봤으니 이번에 처음 본 셈. 개인적으로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4D였던게 실수라면 실수... 경주 장면에서 의자가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았다. 경주가 끝나고 1시간 동안 스토리가 진행될때는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서 좀 힘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어린 아나킨이 'Are you an angel?' 하고 묻는 장면. 여자 꼬시는데도 천재라니;; 2012-02-2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