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scribable Place
단상 본문
1. 두어달 전에 비하면 요즘의 내 상태는 매우 다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라는 사람 자체는 달라진게 거의 없는데 그냥 심리적인 상태가 달라졌다. 이전에 나의 자신감을 깎는데 공헌을 많이 했던 나의 요소들(단점들이라고 해야하나)을 신경쓰지 않게 됨. 물론 부족한 점은 여전히 존재하고 항상 그런 것들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는건 변함이 없는데, 그전처럼 그것들을 과도하게 의식해서 나 자신을 잃는다는지 하는 일은 없어졌다. 뭐 그게 대수냐, 이런 비슷한 심정. 그렇게 달라진 건 아마 지금 걷고 있는 이 길 때문일 거다. 언제 내가 들어왔는지 어디로 이어지는지 갈수록 넓어지는지 좁아지는지 언제까지 걸어갈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길이지만, 그냥 걷고 있는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길. 잎들이 우거진 나무가 있고, 따스한 햇살이 간간이 비치고, 기분좋은 바람이 수시로 불어오는 오솔길. 그런 길을 걷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한 느낌. 그러니까, 난 정말 괜찮다. 가끔 우울해질 때도 있지만 그걸 다 상쇄하고도 너무 많이 남아서 돌려줘야 할 만큼 괜찮다. 2012-03-13 16:00
2. 아침에 가능하면 10분 정도 일찍 나와서 출근전에 회사 근처의 탄천을 산책하려고 한다. 뭐 딱히 별건 없지만, 한쪽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한쪽으로는 나무,잔디 등이 있는 길을 아침에 거니는 자체가 좋다. 가끔 미인이 지나가면 더 좋을 테지만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2012-03-19 11:00
3. 문득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바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1시간 정도를 멍하니 있다가 잠이 들었다. 아마도 뭔지도 모르는 다가올 미래를 예감하려 했던건지도 모른다. 반복될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일이 있는가 하면, 다음번에는 적응이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적응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있다. 2012-03-21 08:30
2. 아침에 가능하면 10분 정도 일찍 나와서 출근전에 회사 근처의 탄천을 산책하려고 한다. 뭐 딱히 별건 없지만, 한쪽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한쪽으로는 나무,잔디 등이 있는 길을 아침에 거니는 자체가 좋다. 가끔 미인이 지나가면 더 좋을 테지만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2012-03-19 11:00
3. 문득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바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1시간 정도를 멍하니 있다가 잠이 들었다. 아마도 뭔지도 모르는 다가올 미래를 예감하려 했던건지도 모른다. 반복될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일이 있는가 하면, 다음번에는 적응이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적응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있다. 2012-03-21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