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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거울노을 2012. 4. 17. 12:07

1. 꿈이 달콤할수록 깨어나고 싶지 않아진다. 다시 잠들어서 계속 꿈을 꾸고 싶어진다. 누군들 그러지 않고 싶겠는가? 평일이라면 언젠가 일어나야 하겠지만, 휴일이라면 계속 꿈에 젖어 있고 싶은 법. 특히나 현실과의 갭이 크면 클 수록 더욱 더. 2012-04-11 07:20


2. 하나의 미안함은 어떻게든 덜어줄 수 있지만, 다른 하나의 미안함은 결국 내가 어떻게 할수 없는 영역이 있는 듯. 걱정이 된다. 2012-04-12 01:20


3. 아무리 마셔도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이 있다. 별거 아닌듯 해도 한주, 또 한주를 살아가는 힘이 되는게 있다. 결국 말로 하는데는 실패한 마음도 있다. 짧지만 영원으로 기억될 순간도 있다. 2012-04-15 02:00


4. 날이 풀리면서 얼마전에 산 빨간 사파리가 서서히 덥게 느껴지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이걸 벗고 싶지 않아서, 요즘엔 안에 면티 한장만 입고 이걸 입는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는 반팔티만 입고 일함... 이러다가 좀 더 지나면 바바리맨이 아닌 사파리맨이 되는건가? 에이 설마. 2012-04-16 10:40


5. 요즘에는 혼자 식사할 일이 생기면 수내역까지 걸어가서 퀴즈노스에서 샌드위치를 하나씩 사먹는중. 날씨좋을때 벤치같은데 앉아서 먹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왠지 내가 먹는 다른 음식들보다 건강한 음식인거 같기도 하고, 양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고, 뭐야 나랑 잘맞잖아. 있는 메뉴 하나씩 다 먹어봐야지... 하지만 오늘은 제육이다. ㅋㅋㅋ 2012-04-1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