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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1. 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직도 어렵다.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심은 이리저리 흔들리기 일쑤. '혹시 내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내가 많이 가져봤었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이 가진 그런 의문을 떨쳐내주지 못했는데, 아마 좀더 차근하게 생각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좀더 의연한, 나무같은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았을까. 뭐 그래도 계속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거지. 나무는 죽을때까지 계속 자라니까. 나도 그렇게. 2014-04-22 2. 겨우내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늘 그렇듯이 몸이란게 쉽게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몸이 굳었다는 의미가 아니라(나이가 든건 맞지만), 일종의 귀차니즘에 기인한 이야기.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요래조래..
단속사회 - 엄기호 지음/창비 작가의 인터뷰를 보다가 맘에 들어서 책을 구매함. 흠... 제목의 단속사회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과 디자인이 맞물려서 뭔가 무서운 내용처럼 보일지 모르겠는데, 접속과 차단이 반복되는 현대사회를 단속사회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지금의 한국사회, 특히 학교의 현 상태에 대한 분석이 나름 일리있는듯해서 맘에 들었고, 가장 맘에 든 부분은 3부 3장의 '경청이란 무엇인가' 부분... 제대로 된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한다고 나도 생각해 왔던터라 그런지 맘에 들었다. 보관해둘만한 책이긴 한데, 이런 책은 시대를 타는 책이라서 읽고나서 팔아버리는게 낫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중고로 팔 예정. (팔기전에 한번 더 훑어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트콤인 프렌즈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다. 모니카의 직장 동료중에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니카가 그 사람 얘기를 하면서 제일 재밌는것 같다고 하니까 챈들러가 이에 자극받아서 억지스런 농담을 계속 하는... 나는 보통 프렌즈를 볼때 챈들러와 로스에 반반정도로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는데, 이 에피를 볼때는 거의 백퍼센트에 가깝게 챈들러에 이입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일상에서 웃기는 사람들은 보통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실속이라는게 그러니까, 개그맨들 정도로 웃기지 않는 다음에야 그냥 모임을 활기차에 만들어주는 역할일 뿐이고 정작 사귀는건 다른 사람이랑 사귀는 그런 경우들을 얘기하는 것. 암튼 이 실속에 대한 의미를 딱히 논하려는건 아니다. 단지 나는, 농담을 자주하는 사..
세븐킹덤의 기사 - 조지 R. R. 마틴 지음, 김영하 옮김/은행나무 표지에 적혀있는 대로 요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으로 유명한 얼음과 불의 노래의 외전인 중편이 세편 실려있다. 처음에는 '에그'라는 타르가르옌 왕가의 어린애가 나와서, 월에 있던 그 마에스터 영감의 어린시절 이야기인가 했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얘네 왕가 가계도는 복잡해서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이 책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이걸 읽고 나서 다시 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으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던칸경이 잠시잠시 언급되는 부분에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 말미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마틴영감이 이 외전 시리즈를 몇편 더 써서 이 시리즈도 나름대로 결말을 짓고싶..
관리중인 테스트서버가 갑자기 수만건의 udp 패킷을 쏘기 시작했다고 해서 조사해본 결과 ntpd의 헛점을 이용한 ddos공격인듯 함. 관련기사 : NTP 증폭 공격, 최신 DDoS 공격 트렌드가 되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내가 작업한 내용을 아래에 간단히 적어둠.(사실 수많은 삽질을 했으나 그 부분은 다 생략하고... ㅋㅋ) 먼저 보안업체에서 연락온 ip주소를 tcpdump로 조회해본다. # tcpdump -n host 62.129.240.5015:20:46.588136 IP 62.129.240.50.80 > 서버.123: NTPv2, Reserved, length 815:20:46.588173 IP 서버.123 > 62.129.240.50.80: NTPv2, Reserved, 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