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544)
Indescribable Place
빌리 버드 - 허먼 멜빌 지음, 최수연 옮김/열림원 모비딕으로 유명한 허먼 멜빌의 마지막 작품인 빌리 버드. 어느날 우연히 이 이름을 접했을때 나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빌리 배트의 제목이 이 작품과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글 표기로는 그닥 유사한 이름이 아닌듯 하지만, 일본어로 표기하면 버드(budd)는 바-ㅅ드 정도의 표기이고 배트(bat)는 바-ㅅ트 정도로 표기하게 되기 때문에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흔한 네이밍도 아니고...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일단 내용면에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것. 제목을 따왔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닥 재미가 없다는 것... 문체도 맘에 안들고(너무 만연체) 내용도 그닥 내..
카카오톡 API중에 로그인에서 받아온 access token이 유효한지 검사해주는 프로토콜이 있다. 이녀석의 문서를 보면 결과코드가 0이면 성공이고 그 밖의 값이면 에러 뭐 이런식으로 정의되어 있는데, 이게 정상일때는 정확한 json 형식의 값이 온다. {status:0} 이런식으로... 근데 에러가 난 경우에는 {status:401} 이런식으로 오는게 아니라, invalid token 이라고 문자열이 와버림. 그래서 내가 php로 작성한 에러체크 루틴에서는 받은 값을 json decode 한다음에 status값이 0인지 체크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은 json 포맷으로 에러가 오지 않아서 status값이 그냥 0이 되어버리고 있었던 것... 아니 왜 성공일때 0을 리턴하게 해가지고... 보통 이런경우를 ..
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지음/사계절 만화가 최규석의 우화집. 내 허접한 평 대신에 작가의 말을 옮겨적는다. 세상은, 불평불만 하지 말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말하는 이야기들로 차고 넘친다. 그래도 예전에는 삶의 고통을 견디는 굳건한 의지, 앙다문 이빨 정도는 허용해 줬지만 요즘에는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요새 떠도는 이야기들에 따르면 고통조차 웃으면 견뎌야 한다. 아니 애초에 고통을 고통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고통을 고통이라 여기는 부정적 태도를 갖는 순간 우주의 에너지는 당신을 못 보고 지나칠 것이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직 개인에게 있다. 치즈가 갑자기 사라지면 치즈가 왜 사라졌는지, 누가 갖고 갔는지 고민하지 말고 재빨리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서야 하고, 아무리 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