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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시작한 곳에서 끝이나 영원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 2004.3.17 p.s. 그리고 역시 멋진 부세미. :)
나을때도 됐는데 거의 괜찮았는데 괜히 또 건드려 덧나게 했죠 그대가 선물처럼 주고 떠나간 이 몹쓸 상처하나도 왜 난 소중한지 그댄 알 수 없겠죠 잊을만하면 내 매일 꿈속에 자꾸 다녀가는걸 모르는게 낫겠죠 잊는것보다 아파지는게 행복한 나란걸 혹시나 잘 지내냐 묻지 말아요 나보다도 나를 더 잘아는 내 그대잖아요 혼자서 남은것도 이렇겐 잠시라도 살수없는 나기에 상처만 더 키우며 또 울었죠 우연히 날 봤을때 아무렇지도 않은 나를 보며 잊은줄로 알까봐 매일 취해서 살죠 이런 내 모습 안돼서라도 돌아올지 몰라 혹시나 잘 지내냐 묻지 말아요 나보다도 나를 더 잘아는 내 그대잖아요 혼자서 남은것도 이렇겐 잠시라도 살수없는 나기에 그래야만 하기에 혼자서도 나 사랑할께요 그대 맘까지 닿을진 몰라도 가끔은 생각없이 웃음지을..
CGV 에서 가끔은 건질만한 영화를 내보내는데, 그중에 하나는 가 아닐까 싶다. 빵집을 소재로한 것으로는 그리 썩 어울릴것 같지는 않은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최민수의 잔잔한 나레이션이 작품전체에 잘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마치 식빵 한쪽에 발라진 버터처럼. 갑자기 왜 이 영화를 떠올렸는고 하니, 얼마남지 않은 생일을 맞이하여 케이크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다가 이 영화에서 케이크에 대해 내렸던 간단한 정의가 생각나서이다. 정확한 문장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다. '케이크의 의의는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데에 있다.' 바로 이것으로 우리는 기쁜날 케이크를 먹는 이유를 알수 있다.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기쁨을 축하하는데에 더없이 적당한 방법이..
괜찮은 음악. 약간은 어색한 배우들의 액션을 커버해주는 카메라 워킹과 세련된 특수효과들. 지루해지지 못하도록 만드는 구성. 여태껏 본 것중 손에 꼽을만한 퀄리티의 중간 애니메이션. 차라리 아름다울 지경인 하드코어. 그 사이의 블랙유머. 역시 타란티노. 2003.11.26 마치 삶은계란을 으깨듯 했다. 2004.5.16 p.s. 1탄과 2탄의 감상문을 한꺼번에 올렸다.
내가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는것을 매우 소홀히 한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냥 제목만 보고 영화의 내용을 맘대로 판단해버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 영화를 대충, '바람둥이와 쑥맥인 여자의 러브스토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아담샌들러의 영화는 이상하게도 IMDB에서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한다. 대체적으로 5점대 후반에서 6점대 후반 사이를 마크하고 있는데, 하지만 난 항상 좋은 기분으로 볼수 있는 내용들이라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의 최근작 중에는 베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클릭을 못봐서 장담할 순 없지만. 아름다운 화면에, 풍부한 유머, 재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해피엔딩. 뭘 더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