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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어렸을때는 안먹는 음식이 꽤 많이 있었으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지내면서 '못먹는 음식이 있으면 본인만 손해' 라는 생활의 지혜를 얻게 되어 결국 웬만한 음식은 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회사 생활을 하던 어느날, 송년회식자리에서의 어찌어찌한 이유로 결국은 한가지가 생겨버리고 말았으니 그것은 해파리냉채이다. 하지만 그 흐물흐물하고 이상한 느낌의 해파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해파리냉채에 사연이 하나 얽혀버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양장피 같은것은 매우 좋아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해파리냉채에 알러지가 있다든지 그런 정도의 거부반응은 아니므로, 결국 무인도에 던져놓고 눈앞에 해파리냉채만 놓는다면 하루세끼 열심히 먹게될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나중에 무인도에서 탈출한 후에는..
urbano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음악가입니다. 2002년엔가 1집을 내고, 2004년쯤에 2집을 내더니, 이제는 앨범을 안내고 있어서 매우 아쉽지요. 뭐 강렬하다든가 그런 느낌은 없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건지 어떤지, 듣고 있으면 아주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앨범 2장중에 어떤걸 들어도 다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을수가 있어서 달리 강추할만한 곡은 없습니다만, 그나마 2집에 있던 걸로 하나 골라봤습니다.
간만에 휴가를 내고, 금요일 오후에 한가하게 영화를 봤다. 메가박스였기 때문에 내 마음만큼 영화관이 한가하지는 않았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수도 있겠지만, 역시 오랜만의 짐캐리는 너무도 반가왔다. 눈물이 글썽글썽. 그의 영화가 늘 그렇듯이 스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다만 화면 가득히 짐캐리가 있을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느꼈지만 역시 그를 대체할만한 배우는 (내가 아는 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영화 역시 짐캐리의 팬이라면 재미있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이다. 그냥 흔한 코미디영화중 하나로 짐캐리의 영화를 봐온 사람들이라면 아마 식상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신이 그에게 말했듯이 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만들어졌고, 정말 그렇다. 반가운 제니퍼 애니스톤의 얼..
NBAMania의 Ocelot 님의 글입니다. ============================================================================ Chris Webber.(Mayce Edward Christopher Webber III) No.4 Philadelphia 76ers 크리스 웨버. 대학교 때부터 엄청나게 유명한 선수였다. 미시간 대학을 나왔으며 대학시절 주완 하워드, 제일린 로즈와 함께 Fab-Five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었고 드래프트에서 페니 하더웨이를 제치고 1순위로 지명되었던 선수이다. 내가 이 남자를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치열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시절이던 2000년대 초반이었다.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NBA와 댈러스 매버릭스에 빠져 ..
제가 처음으로 구매했던 보드게임입니다. 배경은 15세기정도. 유럽의 식민지상태인 푸에르토 리코 입니다. 노예들을 다뤄서 농장과 공장을 가동하고, 상품을 생산하여 본국으로 선적시키는 게임입니다. 발매된지 불과 1년만에 보드게임계의 최고작으로 군림해버린 대작이죠. 유일한 흠이라면 초보자에겐 권하기 어려운, 중급이상의 난이도라고나 할까요. 하필 이런 게임을 첫 게임으로 구매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정말 하드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고도의 전략게임이면서 할때마다 그 전략이 달라지는 다양성.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구성물, 테마에도 어느정도 충실한 면을 보이죠. 별다섯개가 아니라 여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게임이지만, 여럿이 왁자지껄하게 즐기는 맛은 없다는것도 흠이라면 흠입니다. 물론 최고의 재미를 보장합니다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