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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이 노래를 처음 들은건 중고등학교 시절이다. 정확히 언젠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샀던 인기가요 테잎 안에 들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테잎은 약간 이상하게도 이 곡의 앞에 안치환씨의 '저창살에 햇살이'를 배치해두어서 이 곡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리고 이 곡이 내가 접한 빛과소금의 첫번째 노래였기 때문에 이들을 생각할땐 항상 이 노래가 떠오르곤 한다. 아울러서 그 학창시절도 함께. 아무 걱정없이 건강하게 놀기만 하면 됐던 그 시절. 온 종일 비가 온 날은 하얀 얼굴로 그대를 만나리 오랜 허물 모두 비우고 그대를 내 맘에 담으리....
1957년생의 미국국적 남자배우. 아주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imdb에서 검색을 하면, actor로서 출연한 작품이 현재 102편에 이른다. 그중 알만한 영화를 나열하면 사랑해, 파리
개인적으로 스티브 부세미의 광팬이다. 아무리 단역이라도 그가 출연한 영화는 찾아서 보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아직 다 보진 못했다) 하물며 그가 감독한 영화를 지나칠 순 없으리라. 결과만 말하자면, 농구가 나오지만 농구영화는 아니고, 마약이 나오지만 마약 영화는 아닌, 하지만 괜찮은 영화였다. 그리고 Liv Tyler는 무지 예뻤다. p.s. lonesome이라는 단어는 lonely 보다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jim과 rhyme도 맞는 괜찮은 제목이라는 생각...
탁트인 공간, 시원스럽게 달리는 말들, 자신이 건 말을 응원하는 고함소리, 앞으로 나가려는 기수들과 이를 견제하는 기수들, 1착, 2착, 아쉬움과 탄성의 교차, 그리고 다시 시작, 경마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겠죠. 그런데 여기서, 탁트인 공간을 제외한 모든것이 보드게임 하나에 집약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경마게임, 로얄터프 입니다. 2-6인까지 가능한 이 게임은 보드게임의 거장 라이너 크니지아씨가 만들었는데요. 경마라는 장르를 정말 잘도 구현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죠. 과연 어느말이 잘 달릴지, 말의 컨디션과 다른 플레이어 들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진행되던 베팅은 어느새 끝나고, 베팅한 말을 목청껏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이렇게 목소리가 커지는 게임도 흔치 않습니다만... 3번의 경주에서 가..
세계의 석학,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일컫는 남자, 그러나 나와 절대로 친해질 수 없는 남자, 움베르토 에코에 관한 이야기. 나와 에코씨의 첫만남은 대학교 1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던 나의 일과중 하나는 다른이들의 방을 돌아다니며 아무 책이나 골라잡고 읽는 것이었는데, 그 첫번째로 선택되었던건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이었고 무난히 독파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내 눈에 들어온책은 바로 이었는데, 난 그 책을 손에 잡자마자 10분도 안되어서 스르륵 잠에 빠져 버렸다. 물론 잠에서 깨어난 나는 그 책을 얌전히 원래의 자리에 돌려두고, 다시는 꺼내지 않았다. 두번째의 만남은 3,4학년때의 어느 교양수업때의 일이었다. 시험대신 를 읽고 감상문을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