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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이 세상은 수많은 모순으로 가득차 있는데, 내가 프로필로 사용하는 '설명할 수 없는 남자'라는 문구도 모순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이미 '남자'라는 단어로 나는 설명되고 있었던 것이다.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바꿔봐도 마찬가지가 된다. 그러므로 '설명할 수 없는 OO'의 빈 자리에 무엇을 넣어도 모순이 되고마는 것이다. 모처럼 마음에 드는 프로필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도 나는 계속 이 프로필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오히려 '모순적인 내 프로필은 모순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라는 자위적인 의미를 추가한채로. 2003.12.26
이래서 사람들은 좋은 카메라를, 좋은 렌즈를 찾는거다. 보통의 카메라는 이때 내가 받은 느낌을 다 담아내기엔 너무 좁다.
[마성의아이]는 그 유명한 [십이국기]의 전작격인 작품이다. 작가는 오노 후유미. 엄밀히 말하면, 전작이기도 하고 외전이기도 하다. 십이국기는 현재 11권까지 나와 있는데, 그 중에 2부인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의 내용과 연결이 된다. 물론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십이국기를 이해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하지만 십이국기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찾게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터인데, 이 책은 현재 절판 상태라서 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심지어는 중고서점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 나조차도 한동안 찾아 헤매다가 포기하고 있던 참인데, 엊그제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걸 파는 중고서점 사이트가 있었다. 6천원(배송비포함 8천원)에 get. 책이 좀 긁히긴 했지만, 내용을 읽는데는 무리..
괜찮은 음악. 약간은 어색한 배우들의 액션을 커버해주는 카메라 워킹과 세련된 특수효과들. 지루해지지 못하도록 만드는 구성. 여태껏 본 것중 손에 꼽을만한 퀄리티의 중간 애니메이션. 차라리 아름다울 지경인 하드코어. 그 사이의 블랙유머. 역시 타란티노. 2003.11.26 마치 삶은계란을 으깨듯 했다. 2004.5.16 p.s. 1탄과 2탄의 감상문을 한꺼번에 올렸다.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몬티홀 퀴즈에 대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제일 잘 나온 설명을 발견했다. 전부 그림 파일로 되어 있어서, 어쩔수 없이 수동으로 내용을 퍼오기로 결정. 몬티 홀 딜레마(Monty Hall Dilemma) 몬티 홀은 1960년대 말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TV 쇼 프로그램 [Let's make a deal]의 사회자 입니다. 위 사진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남자에요. 이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대에 커튼으로 가려진 세 개의 문이 있습니다. 이 중에 한 개의 문 뒤에는 비싼 상품(자동차나 밍크 코트 등)이 숨어있고, 나머지 두 개의 문 뒤에는 이상한 물건(애완견 먹이나 삐쩍 마른 염소 등)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연자가 1번 문을 선택했을 때 사회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