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544)
Indescribable Place
이 두 곡에는 비슷한 타입의 노래라는 것 외에, 나만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나는 어떤 노래에 빠지면 그 노래를 포함하여 앨범 전체를 몇날 며칠이고 계속 듣는데, 이 노래들은 내가 그러한 시기에 있을때 우연하게 보던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나왔던 것들이다. 첫번째는 그 유명한 Lost. 어느 에피소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헐리'가 혼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장면이 있다. 해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을 쳐다보면서... 그때 나온 곡이 바로 데미언 라이스의 이 'delicate'이었다. 이윽고 노래가 한참 절정에 이르렀을때 배터리가 다되면서 음악이 멈추고, 헐리는 'holy shit' 아니면 'crap'같은 말을 내뱉으며 장면 종료. 음악과 장면이 꽤 어울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두번째는 메디컬 드라마 Ho..
말이 필요없다.
사실 요즘엔 날씨가 더워서 비빔면류를 주로 먹는 편이지만, 가끔 뭔가 끓여먹고 싶을땐 위의 둘을 조합해서 먹는다. 농심의 진국 사리곰탕면은 나름 명작의 반열에 들만한 작품. 밥을 말아먹어도 좋고, 그 자체로도 괜찮다. 이러한 사리곰탕면에 넣어서 먹을만한 것으로 삼포만두가 있겠다. 많이는 필요없고 한 2-3개 정도만 넣으면 되는데, 사리곰탕면의 국물이 만두에 스며들어서 만두도 맛있어지고, 만두가 우려진 국물은 더더욱 좋아진다. 물론 내가 구구절절히 설명해봤자 본인 취향에 안맞으면 그만이겠지만. 뭐 그렇다는 이야기.
양에 대한 기억은 에서 시작된다. 어느날 틀어놓았던 케이블에서 나온 귀엽고 예쁜 아가씨에게 호감이 갔던 것.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 드라마를 계속 보진 못했고 이 아가씨에 대한 기억은 잠시 잊혀졌다. 그런데 저번달에 케이블에서 해줬던 키무타쿠의 드라마 에서 다시 유코를 보게되자 예전의 그 기억이 떠올랐다. 드는 생각은 '역시나 귀엽고 예쁘단 말야' 그리고 이 영화에 미오 역으로 나온것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영화평을 적자면, 여배우도 예쁘고 영화도 예쁘다. 정도? ^^; 2005.4.4 이 다음은 영화를 아직 안 본 사람들은 그다지 읽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는 두마디 평. 이성적으로는 절대 나타날 리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타날거라..
주요 정보를 기록하는 소재로 양피지(parchment)를 이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소나 양의 가죽을 말끔히 씻은 다음 털을 뽑고, 석회로 표백한 후에 표면을 경석(輕石)으로 갈아서 얇고 부드럽게 하고, 마지막에 초크로 마무르면 완성된다. 사람들은 양피지에 항해도와 같은 정보를 기록하고, 귀중하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도 적었으며, 때때로 연애편지도 적곤 하였다. 이러한 양피지는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그만큼 견고하여 장기간 보존이 가능했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현대인들처럼 종이에 손을 베이는 일 따위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 오늘 낮에 종이에 손을 베었을때 들었던 생각이다.-_- 양피지 시대로 돌아가자으! 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