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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김진태씨의 시민쾌걸중 한토막을 올려본다.. 옛날 메일 정리하다가 나왔는데, 날짜상으로 한 7년쯤 됐나보네.. 전형적인 김진태식 결말. 이런거 너무 좋다 -_-
는 부사로서 '정도에 지나치게' 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커피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다' 라든가 '이 문제는 너무 어렵다' 라는 식으로 '- 그래서 좋지 않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꺅- 나 누구누구 너무 멋져-' 라든가, '사장님 오늘 옷이 너무 멋지십니다-' 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한 의도로 썼다고 한다면 틀린 표현이 아니다. '나 누구누구가 정도에 지나치게 멋져서 안 좋은것 같다' 라든지, '사장님 오늘 옷이 좀 지나치게 멋지시네요. 좋지 않습니다' 등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면 그리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하겠다. 다만 너무라는 단어가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알고 쓰는 것과, 그냥 '많이' 정도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만 알..
멋들어진 유럽의 지도와, 깔끔한 미니어쳐 덕분에 디플로머시는 전쟁게임으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플로머시는 전쟁게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의 100% 협상게임인 것이다. 동맹, 신뢰, 그리고 배신 이 모든것을 밤새도록 반복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7인까지 가능한 (그리고 7인플을 권장하는) 이 게임은 밤새도록 하지 않고서는(밤새도록 하더라도) 끝을 보기 어려운 특성상, 온라인에서 일주일에 한두턴씩 진행하는 형식으로도 많이 플레이된다.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사이트도 많다. 예전 글을 뒤지다보니, 싸이월드의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한팀을 5인으로 구성해서 35명가량이 이 게임을 몇주에 걸쳐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쓴 글을 읽다보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 쓴글을 몇개 여기에 옮..
주위를 돌아보면 감동은 여러 곳에 숨어있음을 발견한다. 가까운 벗의 눈물겨운 순진한 사랑에 뭉클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TV가 소개해주는 일반인의 휴먼스토리에 콧잔등이 시큰해짐도 느낀다. 최근 5곡을 담은 미니앨범 ‘오르가닉’을 발표한 가수 이한철은 이런 소소한 일상에 주목했다. 이한철은 자신의 가까운 일상을 돌아보고 주위 사람들을 보니 감동이 더욱 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노래로 만들었고 노랫말을 작곡과 거의 동시에 썼다. 일상의 소소한 감동을 노래로 옮기다보니 반주도 소박하게 기타와 베이스, 드럼 세 가지 악기로 미니멀하게 만들었다. 반주가 화려하면 일상의 감동을 그대로 전할 수 없을 듯했기 때문이다. 2번 트랙 ‘도은호의 사랑’은 자신의 밴드 베이시스트인 도은호가 일본인 여자친구와 만들어가..
다행 다행 천만다행 지칠 줄 모르는 긍정, 이한철 필름 2.0 | 기사입력 2006-03-09 18:40 8년 만이다. 불독맨션의 리더이자 인디신의 큰형 이한철이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놓았다. '그저 시험 삼아'라는 쑥스러운 멘트로 일관하지만, 이 작은 EP에 12년 음악생활, 그의 철학이 녹아 있다. 이화정 기자 불독맨션이 아닌 이한철로 음반을 냈다. 솔로로는 8년 만의 앨범인데 반응이 좋다. 타이틀곡 'Fall in love'는 최근 라디오 방송순위 상위권이다. 이한철 그러게, 나도 놀란다. TV는 한 번도 활동 안 했는데 라디오에서는 계속 3등에서 왔다갔다하더라. 이화정 기자 틀어박혀 머리 싸매고 곡 쓰는 스타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음반 발매가 뜸했나? 이한철 작년엔 솔로로 한참 공연을 다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