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ASIDEs (165)
Indescribable Place
1. 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직도 어렵다.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심은 이리저리 흔들리기 일쑤. '혹시 내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내가 많이 가져봤었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이 가진 그런 의문을 떨쳐내주지 못했는데, 아마 좀더 차근하게 생각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좀더 의연한, 나무같은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았을까. 뭐 그래도 계속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거지. 나무는 죽을때까지 계속 자라니까. 나도 그렇게. 2014-04-22 2. 겨우내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늘 그렇듯이 몸이란게 쉽게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몸이 굳었다는 의미가 아니라(나이가 든건 맞지만), 일종의 귀차니즘에 기인한 이야기.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요래조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트콤인 프렌즈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다. 모니카의 직장 동료중에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니카가 그 사람 얘기를 하면서 제일 재밌는것 같다고 하니까 챈들러가 이에 자극받아서 억지스런 농담을 계속 하는... 나는 보통 프렌즈를 볼때 챈들러와 로스에 반반정도로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는데, 이 에피를 볼때는 거의 백퍼센트에 가깝게 챈들러에 이입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일상에서 웃기는 사람들은 보통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실속이라는게 그러니까, 개그맨들 정도로 웃기지 않는 다음에야 그냥 모임을 활기차에 만들어주는 역할일 뿐이고 정작 사귀는건 다른 사람이랑 사귀는 그런 경우들을 얘기하는 것. 암튼 이 실속에 대한 의미를 딱히 논하려는건 아니다. 단지 나는, 농담을 자주하는 사..
1.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자. 내 앞가림이나 잘해야지... 2014-03-15 2. 기생수의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전작이었던 가 애장판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요게 원래 4권짜리였는데, 애장판 1권이 270쪽 정도인 걸로 보아 3권으로 나오려는듯... 기다렸다가 다 나오면 사야지. 나름 명작이 될뻔하다가 아쉽게 끝났던 기억이... 2014-03-19 3.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대 내가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는 한가지이고 이번에도 그러한듯. 어쨌거나, 아무리 그렇게 느껴질 지라도 내가 타고 있는 이 배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는건 자명한 사실. 싫든 좋든 어딘가를 향해서 조금씩 흘러간다. 이럴땐 무리하게 ..
1. 일전에 사모으는 만화들이라는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는데, (http://www.herohan.pe.kr/393) 이 중에 바쿠만은 이미 완결되었고. 서울협객전도 이제 완결... 뭔가 새로 리스트에 들어갈 만한게 있나 하고 생각해봤더니 우주형제가 있었다. 어차피 우주형제도 권수가 좀 쌓이면 사려고 했었던 녀석이니. 이 때쯤 타이밍 맞춰서 원어데이 같은데서 이벤트 하면 좋은데. 안하겠지. 2014-02-26 2. 의식하지 않고 해왔던 일들을 의식하면서 해야 한다는게 어렵다. 2014-03-04 3. 오늘 만든 조크. 쥬드라는 사람이 어깨에 지구본을 메고 가고 있었다. 이걸 본 친구가 쥬드에게 뭐라고 했을까. 정답은 "Hey Jude, 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
1. 감기몸살기운이 있어서 칼퇴근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약을 먹고 잤다. 보통 약을 먹고 자면 숙면에 돌입해야 하는데, 자면서도 몸이 매우 안좋아서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다 두세시간만에 잠에서 깼다. 깬 후에 뭔가 몸이 좋아진 느낌이 아니라 완전 어질어질... 누워있는데도 완전 어지러워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마치 폭풍우로 요동치는 배의 선실에 누워있는듯한 느낌. (폭풍우는 아니었지만 비가 많이 올때 그런적이 있어서 대충 그 느낌을 암) 그래서 일어나서 앉았는데, 앉아도 어지러운 기분이 가시지 않고, 서서 어슬렁거리다 앉았다가 누웠다가를 아무리 반복해도 그 어지럼이 사라지지가 않았다. 심상치 않아서 열을 재봤는데 대략 39도 정도.... 안되겠다 싶어서 옷을 주워입고 병원에 가려고 나왔는데 거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