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ASIDEs (165)
Indescribable Place
통계 전문회사인 미국의 STATS 사의 발표에 의하면, 컵을 잘 씻는 사람들이 컵을 깨뜨릴 확률은 컵을 씻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최고 35퍼센트 가량 높다고 한다. 컵을 얼마만에 한번씩 씻는지를 주요 항목으로 한 이 조사에서, '거의 매일' 씻는 사람들이 컵을 깨뜨릴 확률은 '1년에 한번 미만' 컵을 씻는 사람들에 비해서 34.7퍼센트 정도 높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정말 아끼는 컵이 있다면, 절대 씻지 않는 것도 그 컵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끼던 프렌즈 컵을 씻다 깨뜨린 후 문득 생각해낸 이야기.-_-; 물론 저런 발표는 없으며, STATS는 스포츠 전문 통계 회사이다. ;; 2003.11.17 어느 프렌즈 동호회에서 공구로 만들었던 머그컵이었다. 크기도 매우크고 굉..
카리브해의 유명한 관광지인 네덜란드령 세인트마틴이란 섬에 위치한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 섬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섬이며, 두나라가 반반씩 나누어 관리한다고 한다. 공항 및 케러비안 크루즈 항구(Philipsburg)는 네덜란드령에 있는듯. 비행기가 눈앞을 통과할때 자세히 보면 비행기 아래의 해변에 사람들이 있는것이 보인다. 여간한 강심장 아니면 그 해변에서 놀긴 어려울듯... -_-;;
세계의 석학,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일컫는 남자, 그러나 나와 절대로 친해질 수 없는 남자, 움베르토 에코에 관한 이야기. 나와 에코씨의 첫만남은 대학교 1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던 나의 일과중 하나는 다른이들의 방을 돌아다니며 아무 책이나 골라잡고 읽는 것이었는데, 그 첫번째로 선택되었던건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이었고 무난히 독파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내 눈에 들어온책은 바로 이었는데, 난 그 책을 손에 잡자마자 10분도 안되어서 스르륵 잠에 빠져 버렸다. 물론 잠에서 깨어난 나는 그 책을 얌전히 원래의 자리에 돌려두고, 다시는 꺼내지 않았다. 두번째의 만남은 3,4학년때의 어느 교양수업때의 일이었다. 시험대신 를 읽고 감상문을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한 것이다. ..
어렸을때는 안먹는 음식이 꽤 많이 있었으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지내면서 '못먹는 음식이 있으면 본인만 손해' 라는 생활의 지혜를 얻게 되어 결국 웬만한 음식은 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회사 생활을 하던 어느날, 송년회식자리에서의 어찌어찌한 이유로 결국은 한가지가 생겨버리고 말았으니 그것은 해파리냉채이다. 하지만 그 흐물흐물하고 이상한 느낌의 해파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해파리냉채에 사연이 하나 얽혀버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양장피 같은것은 매우 좋아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해파리냉채에 알러지가 있다든지 그런 정도의 거부반응은 아니므로, 결국 무인도에 던져놓고 눈앞에 해파리냉채만 놓는다면 하루세끼 열심히 먹게될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나중에 무인도에서 탈출한 후에는..
이백님의 시입니다. 해석은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따르다' 정도 되겠네요. (아니면 어쩔수 없고..-_-) 앞부분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잎 사이에서 호리병에 담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홀로 따르나 상대해줄 이 아무도 없구나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을 들어 밝은 달을 부르네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까지 합쳐 셋이로구나. 대충 이런식으로 시작하지요. 왜 이런글을 적는가 하니, 예전에 이백시집을 산적이 있습니다. 이백은 술을 좋아하는걸로 유명한 시인이지요. 두보와 쌍벽을 이룬다고 말하긴 하나, 두보는 한시의 교과서라고 불릴만큼 다듬어진 시를 지은 반면, 이백은 술마시다가 그냥 단숨에 지어버리는 말 그대로의 일필휘지, 천재적인 시를 지은 사람입니다. 왠지 이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