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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http://slownews.kr/173 슬로우 뉴스 홍보 차원에서...
1. 애초부터 너무 밝은 햇살이었다. 깊은 바다에 있다가 막 올라온 물고기에게 그 햇살은 매우 환했고, 따뜻하고 포근했다. 누가 그 햇살에 매료되지 않을 수 있을지. 꿈을 꾸듯 몽롱한 얕은 바다. 짧고 달콤했던 꿈. 이제는 다시 내려갈 때가 온 느낌이다. 예전의 깊이는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소리는 새어나가지 않고 어지간한 모습은 드러나지 않을, 그러나 희미하게나마 햇살은 느낄수 있는 그런 깊이로. 하지만 과연 그 곳에서, 다시 올라올 수 있을까? 2012-03-26 23:10 2. 정확히 같진 않겠지만, 그때와 상황이 반대인 것 같은 느낌. 당시의 내 심정을 헤아려보면, 우선 미안함. 무언가 도움이 되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되는지 알 수가 없음. 이건 괜찮을까? 저건 괜찮을까? 뭘 하려해도 망설..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2143.html
나는 정말, 모든 사람을 감싸 안아주고 싶다. 어느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아저씨처럼, 진심으로 누군가를 안아주는 것 만으로 그 사람에게 힘이되고, 그 사람에게 힘이 되는 걸 보면서 나도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렇게 모든 사람을 감싸 안아주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진심으로 누군가를 안아줄수 있으려면, 내 안에 그 만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걸 깨닫는다. 모든 걸 버려야만 그 공간이 생긴 다는걸.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붙들고 있는 상태에서는 누구도 안아줄수 없다는걸. 이세상에서 당신이 안아주고 싶은 단 한사람이라도 안아줄수 없다는걸. 그런 모든 걸 알면서도 아주 조금이라도 버리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간은 흐르고 모든 사람은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그냥 그 자리에 서서 손에 들고 있는, 마음에 품고 있는, ..
1. 내 유머의 코드랄까, 지향하는 바랄까, 암튼 그런 것중의 하나는 남을 가능한 까내리거나 비아냥거리지 않는 조크를 하자 라는 것이다. 흔히들 티비의 버라이어티 같은데서 보면 한사람을 희생시켜서 전체를 즐겁게 만드는 상황을 볼 수 있는데, 보통 그런건 미리 그사람과 약속한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즐겁게 유지할테고(TV니까). 하지만 현실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도 그렇게 한다는게 어느날 거부감이 좀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비하개그는 가능한 나만. 어쩌다 하는 경우도 그만큼 친한 자리인 경우로 엄격하게 구분하는 편이다. 비아냥도 거의 하지 않고.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만 하려고 노력을 해왔다는 얘기는 그 반대방향으로도 어느정도 잘 할수 있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