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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풀하우스 - 스티븐 J.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사이언스북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포커에 관한 책이 아니라 진화론에 관한 책이다. 풀 하우스는 모든 종류의 생물로 가득찬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 책의 절반 정도는 야구얘기로 가득차 있지만, 이 책은 야구에 관한 책이 아니라 진화론에 관한 책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941년에 테드 윌리엄스라는 대타자가 4할6리라는 타율을 기록한 이후에 왜 아직까지 4할타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에 대한 이유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이 관점을 180도 전환시켜서, 진화의 개념은 진보를 포함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 주장들을 약간 반복해서 설명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 특히 인간은 필연적으로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야구만화인 의 작가 코야노 다카오의 다음 작품. 현재 6권까지 나왔다. 예전에 1권이 나왔을때 기대되는 만화 리스트에 넣어뒀었는데 지금에서야 평을 쓰는 이유는 제목인 엔젤 보이스의 정체가 6권에 와서야 밝혀지게 때문이다. (사실 제목의 정체따위는 신경쓰고 있지 않았지만) 전작인 고앤고가 슬램덩크를 야구로 변신시킨듯한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야구만화 루키즈를 축구로 변신시킨듯한 작품이다. 물론 이 말이 베꼈다는 말이 절대 아님은 책을 조금만 읽다보면 알수 있을듯. 어쨌거나 다음권이 나오기를 기다릴 가치가 있는 만화. 늘 느끼지만 이 작가는 남자 얼굴이 너무 비슷한게 단점이라면 단점. 다양화좀 하자. 하긴 아다치 미츠루도 그리 다양한 얼굴을 그리는건 아니지만...
구판은 11권완결. 작년에 새로 나온 완전판으로는 7권완결이다. 완전판의 표지가 더 멋지고 괜찮지만, 일단 내가 갖고 있는게 얼마전 중고로 5천원에 산 구판이므로 구판의 표지를 올리기로 하자. 들리는 바에 의하면 완전판의 편집상태가 가끔 맘에 들지 않는점이 있다고 하여 지금은 완전판을 사려던 마음은 조금 사라진 상태이기도 하고... 살례탑이라는 이름도 노미영이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왠지 재밌을거 같은 느낌에 중고를 구매하기로 결심. 배송된날 다 읽었다. 그리고, 늦게나마 이 만화를 알게되서 다행이었다. 괜찮은 스토리에 괜찮은 작화, 괜찮은 길이까지. 드라마로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아쉽게도 노미영 작가의 차기작은 아직 없는듯하다. 아동만화를 그리고 계신다고 하는것 같은데 쩝. (..
책 표지에 써있는 그대로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친 심리 실험 10가지에 대해서 소개한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아마도, 단지 심리 실험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심리 실험을 행한 심리학자에 대해서 파헤치려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게 좀 지나쳐서, 어떨땐 너무 감상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긴 하다. 요즘엔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 그렇게 여겨지지 않았던 시대와 어떻게 결별해서 요즘에 이르렀는지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바쿠만 BAKUMAN 1 -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예전에는 화요일마다 만화방에 들려서 일주일동안 나온 만화를 다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화요일엔 칼퇴근하고 12시까지 만화를 보던. 그당시엔 주말보다 화요일이 더 기다려지는 요일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챔프나 점프도 꼭꼭 챙겨보곤 했었다. 요즘에는 잡지의 내용은 챙겨보지 않게 되었고, 단행본이 나오면 그제서야 본다. 연재를 맘졸여 기다리기 보다는 느긋하게 한권씩 읽는 쪽을 택하게 된거다. 한편으로는 연재를 챙겨봐야 할만큼 조바심을 내게 만드는 만화가 없어졌다고도 해석할수도 있으리라. 그러던 어느날 이녀석을 집어들었다. 1권을 본 후에 책에 써있는 '코믹챔프에 한일동시 연재중' 이라는 문구가 이렇게 고마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