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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인기없는 골프만화 황금의러프를 그린 작가인 나카이마 츠요시의 그전 작품인 럭비만화. 이 작품 외의 기억나는 럭비만화라면 체조만화 플라이하이를 맛깔나게 그렸던 키쿠타 히로유키의 HORIZON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이 작품의 원제인 Gain이 뭔가해서 찾아봤는데 나름 럭비용어로, 현재 공격수와 수비수가 공을 두고 쟁탈을 벌이는 가상의 수평라인을 Gain Line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제목을 신중하게 고른 느낌이 나는 만큼, 럭비에 대한 얘기도 쉽고 자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는 편이다. 원래 좀더 길게 그리려고 했던거 같은데 아쉽게도 7권완결. 하지만 럭비에 관심이 조금 있다면 괜찮을 만화이다. 잠깐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황금의러프에 대해 몇마디 한다면, 각각 한가지 분야에 재능이 있는 셋이서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이레 책을 다 읽고나서 펑펑 울었다.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소설속의 한 노인의 죽음이 그렇게 슬펐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내 안에 있던 것들이 간만에 이 책을 계기로 쏟아져 나왔을 지도. 어쨌거나 오가와 요코라는 이름을 깊이 새겨두기로 한다. 소재가 나 등에 나오는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 자체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최악의 책으로 평가에 버린 예스24의 독자평 작성자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 뿐.
지난 3분기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1회를 보고 괜찮다 싶어서 안보고 아껴두고 있다가, 드디어 며칠전에 짬이 나서 몰아서 봤다. 역시 괜찮았다. 12화 완결. 회당 20분짜리인데 난 아무래도 20분짜리 드라마가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의 로스타임라이프도 20분짜리였는데 맘에 들었었고... 주연을 맡은 카타기리 진 이라는 녀석은 처음보는 녀석인데, 뭐랄까... 굉장했다. 일드는 참 캐스팅을 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편인데, 여기에서의 MC 타자키역도 딱이라고나 할까. 보통의 퀴즈쇼를 생각하면 큰 오산.
어느 날 만화방의 한 구석에 있는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개성있는 남자주인공의 그림체에 예쁜 여자그림. 뭔가 낯익은듯 하면서 맘에 들었다. 뭐였지, 이녀석의 다른 작품 뭐였지. 내가 틀림없이 본건데... 의 작가 쿠보 미츠로의 전작인 이다. 10권완결. 박수의 일본어는 hyoshi 인가 그렇다. 이 제목의 byoshi는 '손장단'인가 뭐 그런 비슷한 의미. 그러고보니 우리가 응원할때 하는 2-3 박수나 3-3-7박수는 환호의 의미로 보내는 박수와는 다른 의미의 박수였다. 뭐 그렇다는 얘기. 스포츠에 곁다리로 응원이 등장하는 경우는 있어도, 응원이 메인 테마인 만화는 흔치가 않다. 아니, 나로서는 이것 외에 다른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좋은 작품이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응원해준다는 것이 그 사람..
그냥 표지만 보고 산 만화 단편집. 이른바 충동구매라는 것이겠지... 하지만, 애니북스는 괜찮은 만화를 많이 출판하는 편이기때문에 완전 모험 구매는 아닌 셈.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딘가 서투른 사람들의 이야기. 멈춰서서 표지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올려다 봐야 할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다 괜찮은데 주인공들의 얼굴이 너무 비슷비슷... 뭐 다 단편이니까 상관없기도 하지만. 단편집이 하나 더 있던데, 언젠가 사게 될것 같다. 이라는 제목도 괜찮은것 같고. 표지의 네모 안쪽 부분이 너무 깨끗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특별히 비닐포장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p.s. 왼쪽에 위젯에서 새로붙인 시계가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