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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2002년 쯤에 어딘가에 적었던 글을 그대로 가져와 봄. 얼마전에 만화영화 주제가들을 다운받았는데,오늘 무심코 목록을 보다보니 사랑의학교.mp3 가 보였다.그리하여 오랜만에 노래를 듣다가.. 겨우 하나를 알게되었다. 이건 저번에 윌리군이 적었던 얘기와 흡사한 주제인데,사랑의학교의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오늘은 2라고 쓰고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 하루였나하고..' 어릴때 이 노래가사를 들으며 무척이나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왜 오늘은 '2' 라고 쓰냔 말이다. 그럼 어제는 '1' 내일은 '3'인가?도대체 무슨 뜻이지.. 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_-오늘 들으면서 겨우 깨달았다. -_-'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다니..-------------------------------------..
나는 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인데, 무슨 비법같은게 따로 있는건 아니다. 그냥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으면 되는것. 그러니까 그냥 진심으로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면 된다. '내가 잘 듣고 있다는 표시를 상대방에게 보여줘야지.' 같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듣자. 당신이 목석이 아닌이상, 상대방이 진짜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이상, 당신이 잘 듣고 있다는걸 상대방도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어 있다. '얘기가 끝나고 나면 한마디 해야지' 따위의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듣자. 다 듣고 나서 무언가 하고싶은 얘기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무언가 한마디를 하는것보다 그냥 잘 듣는게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랑은 별 상관도 없는 얘긴데' 라는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뭐 그런 경..
언젠가 썼던 얘기지만 나는 망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수많은 망상을 농담하는데에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아무 목적없이 망상의 나래를 한도 끝도 없이 펼치기도 한다. 이러다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걸 발견하면 좋겠지만 그럴리는 없고... 요즘의 문제는 그 망상이 너무 널뛰듯 하다는 것... 좋은 쪽으로 망상이 일어나면 참 좋은데 네거티브한 망상을 하기 시작하면 또 이것도 끝도없이 하게 된다. 포지티브와 네거티브를 널뛰듯이 왔다갔다하며 계속 망상하는게 요즘의 나날들. 물론 그렇게 망상해봐야 쓸데없는 일이고 결국 직접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뭐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으니 계속 망상을 하게 되고... 약간 악순환 같은 느낌... 쉽지 않다.
이제 20년이 넘어가는 모임이 있다. 모임이라고 해봐야 남자 선후배 넷이서 가끔씩 모여서 술 한잔 하는 것뿐이지만. 감자탕 모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 선후배 사이에서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그런 이름의 모임이지만. 나 말고는 다들 결혼해서 애가 두셋씩 있는 모임이지만. 모여서 하는 얘기래봐야 지난 추억을 되새기는게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애들얘기도 하고 부부 얘기도 하고, 지금의 나와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는 없을듯한 얘기들도 종종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즐겁다. 여전히 즐거운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여전히 좋은 한잔을 나눌수 있고, 여전히 비슷한 유머코드에 웃을 수 있고, 여전한 얘기인줄 알았던 속에 가끔은 몰랐던 일들도 깨닫게 되고, 20년이 지났지만 20년전 같은 모임. 앞으로도 이렇게 쭈욱 계속되기를..
1. 하려다 만 개드립. '사람 행색을 만든다더니 천사 행색을?' 2013-12-25 2. 2년쯤 전에 셜록을 보던 때에는 내가 한참 '예전에 좀 더 잘해주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던 시기라 몰리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었더랬는데, 오늘 3시즌 에피1에서 반지를 끼고 나온 몰리를 보니 뭐랄까... 에이 여기까지. 2014-01-03 3. 대략 1년쯤 전에 썼던 타임캡슐을 오픈했는데, 내가 적은 것들중의 마지막줄은 '후회하지 말기'였다. 그래 후회하지는 말자. 혹 더 나은 1년을 보낼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지나온 시간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자. 어찌될지 모르는 앞으로 하게 될 선택들에 대해서도. 2014-01-11 4. '바램'과 '바람'에 대해서... '뭐뭐 하기를 바란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