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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scribable Place
1. 많이 격앙되어 있었다. 그 전의 생각으로 북받친 감정이 남아 있는데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얘기로 시작되는 바람에... 그래서 그런지 오해한 채 얘기한 부분도 있었고, 미리 생각해둔 얘기중에 하지 못한 것도 있었고, 부끄럽게도 하지 않는게 좋았을 얘기를 해버린 것도 있었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그래도 내가 바로 결정을 내렸어야 하는 순간에 그러지 못했다. 그건 아마도 나의 유약함 때문이었으리라. 그 결정이 두려웠던 거다. 그래서 비겁해졌는지도. 약해지지 말자. 항상 다짐하는거지만 쉽지 않다. 2012-02-22 10:00 2. 요즘 페이스북이 내 삶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집만 그런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밤 10시 정도만 되면 페이스북이 엄청 느려져서 제대로 볼수가 없는데, 그렇게..
그 당시의 나는 마치 심해어 같았다. 깊은 바다 속에서 가만히 존재하는 심해어. 얕은 바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신경쓰지 않고, 깊고 어두운 곳에 가만히 앉아 있는. 그닥 아름답지는 않은 외모지만 내 주위 정도라면 은은하게 비출수 있는 나만의 빛을 갖고 있었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 빛에 이끌려 누군가가 와 준다면 더 좋을 테지만... 나만 생각해도 되는 그 공간이 좋았고, 아늑했다. 결국 내가 바라던 누군가는 절대 나의 빛에 이끌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조금씩 더 밝아져서 얕은 바다까지 은은하게 퍼지던 나의 빛에 대해서 관심을 갖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는 걸, 그 빛을 한동안 지켜본 이들도 있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의 나는 어정쩡한 심해어인것 같다. ..
1. 꿈이야기. 뭔가 십이국기 비슷한 설정의 환타지 소설에 나올법한 국가에서 사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슬픈 상황이 생겨서 펑펑 울다가 잠에서 깸. 아니 현실에서는 눈물 한방울 안흘리다가 왜.... -_- (2012-02-15 05:50 경...) 잊기전에 내용을 적어두고 나서 나중에 읽어봤는데, 전혀 현실과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억지로 연결시킬려고 해도 힘든... 하지만 좋은 스토리라서 다음에 언젠가 써먹기로 하고 (게임 시나리오라든지) 여기에는 적지 않기로 함. ㅋㅋ. 2012-02-16 14:30 2. 써야지 써야지 하고 몇번이나 생각했다가 까먹었던 이야기. 가끔 영화 같은걸 보면서 '왜 주인공은 안죽고 끝까지 살아남느냐. 말도 안된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을 대..
1. 몸이 많이 풀린거 같아서 겨우내 봉인했던 농구공을 들고 나갔다. 30분정도 움직이다 들어옴... 자전거 타고 가는 도중에 미친듯이 손이 시려운거 말고는 나쁘지 않은듯. 다음엔 목장갑 어디다 뒀는지 찾아봐야지... 일단 이걸로 올해 하기로 마음먹은 것들을 다 시작은 했다고 볼수 있는데, 1년동안 잘 할수 있을런지. 2012-02-11 13:10 2. 요즘 블로그 방문객이 하루에 50명 정도는 오는것 같아서, 알라딘 광고를 달아보았습니다. 일단은 내가 알라딘을 밀어주고 있기도 하고, 한달에 한명만 이 광고 타고 들어가서 책사도 100원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러나 현실은 0원 이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찌될지 너무 궁금해서... ㅋㅋㅋ 어찌될려나. 2012-02-13 14:40 ..
1. 나는 쓸데없는 일에 대한 통찰력은 매우 뛰어난 것 같다. 여기서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은 연애에 도움이 된다든지, 돈을 버는데에 도움이 된다든지 하는 것이 아닌 것을 말한다. 그래서 종종, 쓸데없는 일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덕에 다른 것들에 대한 통찰력은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거라도 있으니 다행. 2012-02-03 20:30 2. 어느 사이엔가 나꼼수가 '진보의 기수'처럼 되어버렸는데, 그런가? 정말 나꼼수가 진보를 표방하고 나섰나? 내가 느끼기에 그들은 그냥 'Anti MB'일뿐이다. 처음부터 가카헌정방송이었고, 지금도 그닥 다르지 않다. 가카를 까고 한나라당을 까면 진보인가? 딱히 보수라고도 할수없는 진영을 공격하면 진보가 되는가? 몰상식을 비난하..